우버와 리프트 등 배차 서비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에 운전자로 등록하고 임금을 받는 긱이코노미 노동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감소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미국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가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 중 누군가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을 보충해야 할 때 사람들은 배차 서비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 운전자에 등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경기 침체로 등록 운전자 증가를 예상한 리프트는 2020년 5월 새 운전자 등록 접수를 중단했다.
하지만 뉴스쿨에서 경제학을 연구하는 제임스 패럿이 코로나19 전후 배차 서비스 운전자 수를 조사한 결과 2019년 12월 8만 2,500명이던 운전자는 2020년 1월에는 4만 7,600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배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 수도 반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차 서비스 운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걸 싫어하거나 가족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이 있다는 이유로 서비스에 대한 등록을 취소했다고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런 긱이코노미 노동자가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부 경제 대책도 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불황에 대한 경제 대책으로 2020년 4월 1회, 2020년 12월 2번째 현금 급여를 실시했다. 또 2021년 3월에는 3번째 현금 급여를 포함한 경제 대책 법안이 성립됐다. 그 밖에 미국 정부는 긱이코노미 또는 프리랜서에 대해 주 600달러 실업 보험을 받을 권리를 인정하는 등 대규모 경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부 경제 대책에 의해 2020년 여름 평균적인 가정 예금 잔액은 2019년 여름보다 40% 증가했다. JP모건체이스 측은 정부 경제 대책은 노동자 요구를 충족하기에 정말 좋은 일을 했다며 따라서 긱이코노미 노동자가 감소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테이크아웃 수요 확대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DoorDash) 2020년 하반기 주문량은 2019년 하반기보다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테이크아웃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긱이코노미 노동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긱이코노미에 대해 지금까지보다 높은 임금을 지불하면 더 많은 노동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긱이코노미 노동자 처우 개선이 노동자 확보의 지름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