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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류가 균형을 되찾으려면…

지구 환경 보호 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이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은 동영상을 통해 대기 오염과 수질, 토양 오염 혹은 삼림 벌채와 사막화,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해수면 상승과 빙하 융해, 멸종 등 인류가 자연에 미치는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상은 인류와 자연 모두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2만 년 전 인류는 인구가 100만 명도 안 됐고 수렵 채집 생활을 했다. 인류는 농경 등을 하지 않고 자연 자원에 의존해 생활했다. 자연이 인류의 생존권을 쥐고 있었던 것.

인류는 도전을 거듭해 자연을 길들이는 방법을 배웠다.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자연에서 입은 문제를 해결한 결과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자연이 인류의 생존권을 쥐고 있었다면 이 시기부터는 인류가 자연의 생존권을 쥐게 된다. 문제도 생겼다. 자연의 균형이 결여되면서 이 균형을 되찾지 않으면 인류의 시대도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자연이 줄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류는 3조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벌채했고 지구상 모든 바다에서 어업을 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야생 동물 수는 60%나 감소했다. 가축으로 기르는 소나 돼지 같은 포유루나 닭 같은 조류 수는 계속 증가한다. 남겨진 자연은 적고 생물의 다양성이 손실되면서 우리가 알던 세계는 붕괴되고 있다. 지구 자체가 자연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이 부족해지면서 자연에서 얻던 자원이 줄고 자연에 의해 유지되던 기후나 계절도 흐트러지고 있다. 생물 다양성과 변화에 대한 필수 조건은 안정성이다. 안정성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류는 이 상황을 되돌릴 수 있을까. 상황을 바꿔줄 열쇠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 인류 역사상 발생한 적 없는 현상이 그것이다. 바로 저출산이다. 2000년부터 16세 이하 아동 인구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아직도 전 세계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이는 인류가 오래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1세기 동안 전 세계 인구 증가는 최후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증가가 멈추고 전 세계 인구가 줄면 자연이 균형을 되찾을 기회이기도 하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줄여 지속 가능한 자연을 되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면 지구 온난화 뿐 아니라 해수 산성화와 대기 오염 같은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음식 효율화다. 식량 생산 방법을 간소화하고 육류 소비를 낮추면 인류가 농업과 축산 등에 이용하는 토지를 줄이는 게 가능해진다. 남은 토지는 자연을 위해 쓸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해양 자원 관리다. 해수는 국제 수자원 사용 관련 협약을 마련하고 바닷물을 깨끗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네 번째 방법은 자연을 되찾는 걸 장려하는 것이다. 바다와 대지를 자연 그대로 두거나 녹화 활동을 권장하는 노력이 그것이다. 자연과 인류가 번창할 미래를 만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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