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구글과 6년간 업무 제휴를 하고 2023년 이후 포드가 생산하는 자동차 수백만 대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업무 제휴를 통해 포드는 2023년부터 생산하는 자동차에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어시스턴트, 구글 지도 등 구글이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할 전망이다. 또 테슬라가 향하는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 등에도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드 등 많은 자동차 제조사는 많은 비용을 시스템 개발에 지출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구글이 개발하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나 애플이 개발하는 카플레이(CarPlay) 등 스마트폰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즐겨 사용한다며 자동차 제조사가 시스템 개발에 쓸데없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짐 팔리 포드 CEO는 한 인터뷰에서 포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경험 개발에 매년 수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포드가 개발한 시스템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못한 시스템이었고 이번 구글과의 업무 제휴는 수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제너럴모터스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자동차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포드와 구글간 업무 제휴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포드와 구글 양사 직원이 팀업 시프트라는 그룹에 참여해 포드 업무 효율성과 고객에 대한 대응 신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구글 검색 수익은 2020년 2분기 10% 줄었고 검색 서비스 외 사업에선 성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포드와의 업무 제휴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확대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짐 팔리 CEO는 일부 기업을 검토했지만 결국 구글과 제휴를 맺기로 했다며 자사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