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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TSMC 등과 일부 칩 생산 외주 협의중?

최근 인텔은 주주로부터 애플 실리콘이나 AMD로부터 위협에 대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반도체 제조를 아웃소싱하기 위해 TSMC나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는 소문이 보도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칩 생산 사업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자사 생산 능력에 대한 막판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 제조 위탁 제품은 이르면 2023년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고 다른 TSMC 클라이언트가 이미 사용 중인 제조공정을 따르며 실현도 2년 이상 이후여서 첨단 공정이 아니라는 걸 시사하고 있다.

밥 스완 인텔 CEO는 2020년 7월말 7nm 제조공정 생산 능력에 더 투자하거나 일부를 경쟁업체에 위탁할지 여부를 1월까지 결정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배경에는 인텔 7nm 제조공정 수율이 목표보다 1년 가량 지연되는 반면 TSMC가 이미 아이폰12 시리즈용 A14 등 5nm 제조공정 칩을 순조롭게 양산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투자자에게 1월 21일 결산 보고를 할 때 아웃소싱 계획을 밝히고 인텔 제조 기술을 궤도로 올릴 걸 약속하고 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TSMC가 인텔 칩을 4nm 제조공정으로 제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이전 5nm 제조공정을 이용해 초기 테스트를 실시하고 2021년 4분기 4nm 칩 시험 생산을 하며 이듬해 양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칩 생산 능력 면에서 TSMC를 뒤쫓는 삼성전자와 인텔간 협의는 더 예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5nm 제조공정으로 제조한 엑시노스 1080을 발표하고 있다. 비록 위탁처가 삼성전자가 되더라도 여전히 7nm 제조공정 전환에 크게 뒤쳐진 인텔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인텔은 저렴한 가격 칩 제조를 아웃소싱하면서 높은 가격대 반도체를 자체 생산해왔다. 주력 제품 아웃소싱은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이지만 주요 고객인 애플이 맥 탑재 프로세서를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더 이상 인텔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괴로운 결단을 촉구받고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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