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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인수 제의했었지만…”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한때 애플 측에 테슬라 인수를 타진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

12월 23일(현지시간) 그가 올린 트윗에 따르면 모델3 프로그램이 최악일 당시 애플 팀쿡 CEO에게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자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테슬라의 가치는 지금보다 10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팀쿡은 그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엘론 머스크가 갑자기 왜 예전 추억(?)을 꺼냈을까. 애플이 자체 개발 중이라는 가칭 애플카 소문이 잇따르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속하게 하락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트윗에 앞서 언론에선 애플카가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을 채택하며 빠르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지 모른다는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엘론 머스크는 다른 트윗에선 이런 애플카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상한 것이라면서 모노셀(monocell) 디자인은 전기화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에 임하기 시작한 이후 테슬라와 대립 관계에 있으며 서로 엔지니어를 빼가기도 했다. 2018년 8월부터 테슬라 기술 총괄 부사장이던 더그 필드가 애플에 영업됐고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나가야 할 경우 애플로 이직한다는 뜻으로 애플을 테슬라 직원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등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같은 기술 기업이 테슬라에게 기존 자동차 기업보다 훨씬 강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엘론 머스크가 애플의 진입에 대해 위협이 될 가능성을 느끼고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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