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생활 습관이나 경제 상황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1,0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우버가 분기 결산에서 핵심 사업인 배차 서비스 부문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반면 배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2020년 2월 다라 코스로사히 우버 CEO는 2019년 4분기 11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0년 말까지 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버는 뼈아픈 타격을 받은 것으로 결산보고서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2020년 8월 6일 발표한 우버 2분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우버 이용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1억 700만 달러에서 22억 4,000만 달러로 29%나 줄었다. 주력 사업인 배차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3억 7,000만 달러에서 7억 9,000만 달러로 67%나 급감했다.
반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로 알려진 배달 부문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은 5억 9,500만 달러에서 12억 1,0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려 배차 서비스 부문을 상회하는 매출을 보였다.
총 매출이 급감해 회사 경영 상황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우버는 2020년 5월 6일 고객 지원 부문과 채용 부문에서 전체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명을 해고하고 2주가 지난 5월 18일에는 3,000명을 추가 해고한다.
한편 호조를 보인 배달 부문에선 제휴 레스토랑을 50만 곳 이상 늘리고 제휴 매장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수요 확대에 부응하는 형태로 식품 이외에 일반 의약품과 소포, 애완동물용품 등 소매점에서 가정에 보내는 우버 다이렉트(Uber Direct), 개인간 물품을 배송하는 우버 커넥트(Uber Connect)라는 2가지 서비스를 4월 20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코스로사히 CEO는 투자자에게 배차 서비스 부문 회복은 공중 보건 상황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배차 서비스 부문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를 뺀 아시아는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과 뉴질랜드 이용 총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최고액을 이미 상회하고 있어 배차 서비스 부문 매출도 앞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