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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명 단축 부르는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19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하며 큰 위협이 됐다. 그런데 미국 연구기관이 7월 28일 인간에게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은 바이러스보다 대기오염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카고대학 에너지정책연구소 EPIC가 발족한 연구기관인 AQLI((Air Quality Life Index)가 2020년판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것.

보고서는 중국 내 대기 오염과 평균 수명간 관계를 조사한 2개 연구를 거론하며 다른 수준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된 2개 인구 그룹을 비교하고 분석해 대기 오염 외에 요인을 제거하고 대기오염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키는 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런 연구에서 얻은 지식과 인공위성을 통한 대기오염 관측 데이터를 비교해 대기오염이 전 세계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른 요소와 비교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전 세계 평균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1.9년으로 흡연 1.8년, 알코올과 약물 남용 11개월, 비위생적인 물 6개월, 교통사고 5개월, HIV로 발생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AIDS 4개월, 말라리아 3개월, 분쟁이나 테러 23일 등보다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해 AQLI는 적어도 코로나19 유행성 이전에 입자상 물질에 의한 대기오염이 인간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었다는 건 분명하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공 정책에 의해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AQLI에 따르면 대기오염 영향이 크게 나타난 곳은 대기오염이 현저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집중된 4개국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년간 대기오염 정도가 44%나 상승한 탓에 평균 수명이 5년 짧아지고 있다.

물론 좋은 소식도 있다. 이전에는 신선한 공기를 담은 공기캔이 불티나게 팔릴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던 중국은 2013년부터 시작한 공해와의 싸움 정책에 따라 대기오염을 40% 가까이 줄이는데 성공했고 이에 따라 중국에선 2년 가량 평균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공중보건 개선 요구 목소리에 힘입은 정책으로 인해 대기오염 저감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을 줄이고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대담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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