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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하루 순자산 130억 달러 늘었다

폭락 전 주식을 매각해 억만장자 세계에 복귀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더 부자가 됐다. 아마존 주식이 급성장하면서 7월 2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순자산이 130억 달러 올라 1,893억 달러를 기록한 것. 블룸버그 억장만자 지수 시작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73% 상승했고 CEO 개인 자산 역시 744억 달러 늘었다. 물론 20일에는 기술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3%, 테슬라는 9.5% 오른 것. 하지만 아마존은 코로나19 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기승을 떨칠수록 인터넷 쇼핑몰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순풍을 맞기 때문.

미 싱크탱크 정책연구소가 4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부자 상위 170명 중 34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산 가치가 수천만 달러 상승했다고 한다. 가장 큰 승자는 엘론 머스크다. 테슬라 주식 금성장으로 자산은 469악 달러에서 745억 달러로 늘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역시 148억 달러에서 931어 달러로,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80억 달러에서 761억 달러, 그 밖에 에릭 유안 줌 창업자 겸 CEO, 실리콘밸리 부동산 재벌 존 A. 소브라토 등도 포함됐다.

다만 베조스는 1월부터 4월 15일까지 4개월 반 만에 744억 달러 늘었다. 이는 현대 금융 역사상 다른 예가 없을 정도 수준이라고.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유층 자산은 계속 오르는데 키 중 하나는 세제에 있다. 미국에선 1980년대부터 2018년 사이 부자에 부과되는 자산 세율이 79%나 줄어버렸다. 다만 한 전문가는 억만장자 전체로 따지면 코로나19로 인해 자산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억장만자는 다른 층보다 전체 주식 시장 회복이 훨씬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베조스는 지난 2019년 1월 이혼을 하고 주식 중 4분의 1을 전 부인에게 위자료로 지불한 역사상 가장 높은 위자료로 화제가 됐다. 그의 전 부인인 메킨지 베조스 역시 20일 하루 46억 달러 자산이 늘어 전 세계 부호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가 여성 2위를 기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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