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형 로켓 겸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을 위한 우주 공항을 해상에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달과 화성을 목표로 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지구상 주요 도시를 잇는 정기편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로켓 발사는 상당히 큰 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2019년 11월에는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비행 로켓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하려면 32km 해상에서 이착륙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 공항을 해상에 설치하려는 건 만일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의미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주 공항을 해상에 설치할까. 그는 해상 석유 플랫폼을 육지에서 하이퍼루프로 연결한 것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상당히 가깝다고 답했다. 스페이스X는 규모는 다르지만 팔콘9 부스터 회수에 이미 해상 착륙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해상 우주 공항 건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듯 해상 작업 종사를 위한 기술자 채용도 시작했다.
엘론 머스크는 도시간 운행을 위한 스타십 시험 비행은 앞으로 2∼3년 뒤가 될지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아직 크루드래곤이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첫 비행을 한 단계이며 스타십 개발도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3년 뒤라는 건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때의 얘기라는 건 감안해두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