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지연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자체가 자동으로 조정되고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이 어려워져도 게이머에게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가 연구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와 핀란드 알토대학 연구팀은 포트나이트나 오버워치 같은 FPS 게임이 아니라 더 간단한 플래피버드(Flappy Bird)를 이용해 지연현상 문제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선 플래피버드에 인위적인 랙을 삽입하고 어느 정도 지연 시간이 발생하면 게이머의 성공률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또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랙 수준 예측에 대한 모델을 구축했다. 이런 예측을 기반으로 토관 쪽 길이를 줄이거나 틈새를 넓히는 형태로 게이머의 반응 저하를 줄이고 플레이를 성공시키려 한 것. 이 기능은 사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게임에서도 그래픽이나 프레임 속도를 조절하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간단한 모바일 게임인 플래피버드를 이용한 것이지만 더 복잡한 3D 게임 같은 구조에 도입하려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스트리밍 게임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랙, 지연을 극복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 도움될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