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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손가락 연구가 말해주는 미래 가능성

다지증(多指症. Polydactyly)은 6개 이상 손가락을 갖고 태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그런데 다지증에 대한 연구가 미래 SF 작품 등 사이보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이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물건을 잡는 실험 등을 실시한 결과 6번째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처럼 물건을 잡는 동작이 가능하고 엄지, 검지와 함께 자주 활용됐다는 것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연구팀이 다지증 피험자 2명을 대상으로 6번째 기능에 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다.

피험자 2명은 17세 소년과 51세 주부로 6번째 손가락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다지증 아기가 태어날 확률은 0.2%이며 다지증은 유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험자에게 버튼이 6개 있는 컨트롤러를 주고 게임을 하게 한 결과 5개 손가락이 있는 사람이 양손으로 점수를 내는 걸 6개 손가락 보유자는 한 손만으로 이를 달성했다고 한다. 피험자 손은 일반적인 5개 손가락보다 오히려 높은 기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

피험자 손에 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번째 손가락은 별도 안장 관절과 신경, 근육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피험자 운동 영역 움직임을 MRI로 검사한 결과 뇌에서도 6번째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에서 독립적인 신경 기능을 갖고 있는 걸 발견했다. 다시 말해 피험자의 6번째 손가락은 5개 손가락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이 가능한 셈이다.

SF 작품을 보면 보철 형태로 손가락을 추가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5개 손가락 외에 인공 손가락을 부착할 가치가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결과라고 말한다. 피험자가 6번째 손가락 신경을 다른 손가락과 같은 수준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사이보그처럼 몸에 추가 손발을 설치해도 운동 장애와 감각적 위화감 없이 기존 신체 부위와 통합해 제어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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