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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합성고기 와퍼, 전국 확대할 수도…

버거킹이 지난 4월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험 제공한 100% 합성 고기로 만든 햄버거인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가 큰 성공을 거두자 시범 지역을 여름에는 몇 개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올해부터는 이 햄버거를 미국 전역에서 출시할 방침이라는 것.

임파서블 와퍼에 들어간 패티는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개발한 콩 단백질을 주원료인 합성 고기. 육즙 맛을 현실감 넘치게 재현하기 위해 사용한 콩 레그 헤모글로빈이 일반적으로 식용에 제공하지 않는 간장 부위를 원료로 사용했다는 점 때문에 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승인이 보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쥐를 이용한 실험과 분석에 따라 알레르기 함유 확인 등 다양한 실험을 실시해 안전하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 지난 2018년 FDA 허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밀을 이용한 원료를 대두로 전환한 버전 2.0을 통해 글루텐프리화도 이뤘고 일부 식당과 햄버거 가게에 100% 식물성 패티 제공을 시작했다.

버거킹 역시 4월부터 시범 제공을 시작했지만 진짜 고기와의 차이를 모르는 100% 합성고기 햄버거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 유치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 모기업인 RBI 측은 고객 반응에 따라 올 여름부터 제공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이나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육류 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것. 2018년만 해도 이미 5조가 넘는 규모로 추정된다. 버거킹이 제공 중인 임파서블 와퍼는 실제 고기와 구별이 거의 안 될 만큼 고객 반응도 상당하다고 한다. 임파서블푸드는 버거킹 뿐 아니라 레드로빈, 화이트캐슬, 하드록카페 등 미국 내 5,000여 개 레스토랑에 이미 합성고기를 제공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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