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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자도 가상현실을…

씨잉VR(SeeingV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도 마음껏 가상현실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감각을 연장해주기 위해 개발하는 개발 도구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면 마치 게임 세상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몰입 대부분은 시각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력이 낮거나 시각에 장애가 있다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다. 헤드셋에 따라 안경을 쓴 채 장착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각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씨잉VR은 유니티 VR 개발자를 위한 툴킷이다. 시력이 낮은 사람은 사진처럼 어둡고 흐리게 볼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각적 설정을 사용자 정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말하자면 시력이 낮더라도 이 문제와 개선 방안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씨잉VR은 14가지 도구를 사용자 정의 형태로 제공한다.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주 발생하는 글자가 너무 작아 읽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확대 렌즈 기능이나 전체 경관 중 일부만 확대할 수 있는 기능, 객체 경계선을 강조해주는 도구, 이름이나 설명을 읽어주는 툴 등을 통해 일반 가상현실 헤드셋에서 즐기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시각 장애가 있는 테스터 11명이 씨잉VR을 이용해 메뉴 선택이나 개체 이해 같은 작업을 실시해본 결과 모든 참가자가 기본 모드보다 원활하게 작업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공간적 음향을 이용해 비시각적 VR을 이용해 맹인이라도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해질 수 있는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씨잉VR은 유니티 VR 개발자에게만 공개되는 것이지만 유니티는 가장 큰 가상현실 개발 플랫폼인 만큼 이 같은 새로운 기술이 널리 채택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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