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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 타이탄의 호수는 상상과 달랐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운영을 마친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보낸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얼마 전 토성 위성 타이탄에 마지막 접근해 관측했을 당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타이탄은 바다와 강, 비가 있는 등 기후가 존재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기후를 불러온 액체는 지구처럼 물이 아니라 액체메탄과 에탄올이다. 또 타이탄은 지구에서 말하는 30년이라는 긴 1년 같은 계절 변화가 있다.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학술지 자연천문학회지(Nature Astronomy)에 발표한 새로운 발견에 따르면 타이탄의 메탄 호수 일부가 수심 100m 정도로 상당히 깊으며 매우 높은 고원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타이탄 북반구에 있는 넓은 바다가 메탄으로 가득차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반구에 있는 큰 호수에도 메탄과 에탄이 섞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북반구에 있는 다른 작은 호수에도 남반구와 마찬가지로 메탄과 에탄이 성분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카시니의 마지막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반구에 있는 많은 호수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마치 지구의 물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전혀 다른 성분인 것과 마찬가지인 격이라고 한다. 또 타이탄 표면에는 계절 변화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이탄은 토성 위성이기 때문에 30년에 걸쳐 태양을 한 바퀴 돌지만 카시니가 토성에 도착한 2004년부터 2017년 사이 타이탄 표면에 있는 액체에 계절적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2013년에 타이탄은 겨울에서 봄이 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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