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남성이 장기 준비가 될 때까지 BIVACOR 티타늄 인공심장을 장착한 상태로 100일간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3월 무사히 기증자를 찾았다.
BIVACOR는 호주 퀸즐랜드주 출신 다니엘 팀즈 박사가 설립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남성은 중증 심부전으로 고통 받아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BIVACOR 티타늄 인공심장인 TAH(BIVACOR Total Artificial Heart)를 장착하게 됐다. 2024년 11월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남성은 건강 상태가 나빠 화장실에 가는 것도 힘들어했고 이식까지 버티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인공심장을 이식한 뒤에는 상태가 좋아져 장기 이식까지 100일 이상 생존했다.
BIVACOR TAH는 2024년 7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최초로 이식된 이후 이식 사례 4건이 있다. 하지만 5건 모두 길어야 27일 만에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을 받았으며 이처럼 오랫동안 인공심장을 이식한 사례는 없었고 또 인공심장을 장착한 채로 퇴원한 건 이번 남성이 세계 첫 사례가 됐다. 남성은 이후 2025년 3월에 심장 이식을 받았다.
BIVACOR TAH는 자기장으로 띄운 임펠러가 분당 2,000회 회전해 혈액을 내보내는 건강한 심장 혈류를 재현하는 인공심장이다.
부품 마모가 없고 기술적으로는 실패나 적합하지 않는 게 없다고 한다.
BICAVOR TAH 무게는 650g이다. 배터리 구동 시간은 4시간이며 향후에는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되는 것처럼 가슴 위에 충전기를 올려놓는 것만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