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2월 17일 크리에이터가 타사 기업 AI 훈련에 자신의 영상이 사용되는 걸 허용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이 설정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OFF) 되어 있지만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 타사 기업이 AI를 훈련하는 걸 허용하고 싶은 경우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대다수 생성형 AI는 공정 이용(Fair Use)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저작권이 보호된 콘텐츠를 훈련 데이터로 사용한다. 하지만 기술 기업이 공정 이용을 내세워 저작권 보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크리에이터로부터 비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12월 17일 게시글을 통해 타사 AI 툴 개발에 있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이용에 대한 더 세부적인 통제를 원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브 스튜디오(YouTube Studio) 설정에 타사 트레이닝(Third-party training) 항목을 추가해 크리에이터와 권리 보유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설정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상태다. AI 훈련을 허용하고 싶지 않은 크리에이터는 별도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불법적인 스크래핑(콘텐츠 수집 및 사용)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으며 구글은 이미 유튜브 콘텐츠를 자체 AI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설정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AI 훈련을 허용할 타사 기업을 선택(AI21 Labs, Adobe, Amazon, Anthropic, Apple, ByteDance, Cohere, IBM, Meta, Microsoft, Nvidia, OpenAI, Perplexity, Pika Labs, Runway, Stability AI, xAI.)할 수 있다.
유튜브 측은 이들 기업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 후보로서 합리적인 선택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튜브는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댓글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음성 댓글 기능은 현재 iOS용 유튜브 앱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미국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정 테스트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