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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고용 멈추라?” AI 스타트업 광고 논란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스타트업이 인간이 아니라 AI를 고용하자는 메시지를 크게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됐다. 문제가 된 광고는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지원을 받아 AI 서비스를 판매하는 AI 기업 아티산(Artisan)이 거리 곳곳에 게시한 것이다.

2023년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인 아티산 주력 제품은 잠재적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영업 에이전트 AI인 아티산(Artisans)과 아바(Ava)다. 아티산 광고에는 여러 버전이 있으며 예를 들어 한 광고에는 아티산은 워라밸에 불평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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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cePrez (@spaceprez.bsky.social) 2024년 12월 5일 오전 3:12

보도에 따르면 아티산은 또 인간 고용을 중단하라, 인간 대신 아티잔을 고용하라, 아티산 줌 영상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AI 직원 시대가 도래했다는 등 캐치프레이즈 광고를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게시하고 있다. 이를 본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으며 한 엑스 사용자는 이를 디스토피아의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또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모든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의 일자리에 중지를 세우는 AI 간판이라는 게시물이 있었다. 다른 레딧 사용자는 인간이 디자인한 간판이 인간을 고용하는 걸 멈추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아티산 자스퍼 카마이클 잭 CEO는 간판 광고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확실히 광고는 다소 디스토피아적이지만, AI도 그렇다며 자사는 주목을 끄는 광고를 원했으며 지루한 메시지로는 주목을 끌 수 없다고 논평했다. 카마이클 잭 CEO에 따르면 1개월 동안 진행된 이 광고 캠페인으로 아티산 브랜드 인지도가 극적으로 향상됐고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 공개는 자제했지만 카마이클 잭 CEO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의도적으로 감정을 거스른 광고로 충분한 효과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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