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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대통령, 암호화폐 지지파를 차기 SEC 위원장 지명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차기 위원장으로 전 SEC 위원인 폴 애트킨스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기업 CEO이자 암호화폐 지지파로 유명한 애트킨스가 규제 기관 수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 시장 자유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으로 폴 애트킨스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애트킨스는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인 2002~2008년 SEC 위원을 역임한 뒤 암호화폐 관련 컨설팅 회사인 파토막글로벌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해당 기업 CEO를 맡고 있다. 또 2017년부터는 암호화폐 산업 로비 단체(Chamber of Digital Commerce) 토큰 얼라이언스(Token Alliance)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트럼프는 발표에서 애트킨스에 대해 그가 상식적인 규제를 추진하는 리더로서의 실적이 있다며 그는 투자자 필요를 충족시키고 자본 제공을 통해 미국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들 강력하고 혁신적인 자본 시장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또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국가로 만들려면 디지털 자산과 기타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트킨스 지명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규제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게리 겐슬러 위원장 후임으로 애트킨스가 SEC를 이끌게 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부터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겐슬러 위원장은 이번 지명 발표에 앞서 2024년 11월 사임할 의사를 표명했었다.

후임이 될 애트킨스는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취하는 한편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제정된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이 은행 산업에 부담이 너무 크다고 비판해 왔다.

애트킨스 지명이 발표됨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은 흥분 상태를 보여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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