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소유주이자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인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 그 임원 및 전 임원을 상대로 반경쟁적 행위 혐의가 있다며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 중인 재판에서 머스크 측이 새롭게 오픈AI의 영리 기업화 금지 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오픈AI와 CEO 샘 알트만, 사장 그렉 브로크만, 전 이사 리드 호프만, 마찬가지로 전 이사이자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인 디 템플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하고 있다.
머스크 측 변호인단은 이번 금지 명령에 대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연결을 통해 부당하게 획득한 경쟁상 기밀 정보나 이사회에서의 조정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오픈AI가 투자자에게 xAI를 포함한 경쟁 기업을 지원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xAI 지원 기업 중 오픈AI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한 뒤 xAI 지원에서 제외된 기업이 있다고 한다.
AI 개발 기업 오픈AI는 비영리 연구 조직인 오픈AI Inc.와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산하 영리 법인인 오픈AI 글로벌 LLC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영리 법인이 영리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등 사정으로 영리 기업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이번 머스크 측 움직임은 이러한 영리화를 막으려는 것이다.
다만 머스크는 알트만과 대립해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기 전에는 오픈AI의 AI 개발이 구글에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오픈AI를 인수하려 했던 당시에는 영리화를 지지했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의 4번째 소송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할 뿐이라고 논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