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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1 리콜 기능 테스트 마침내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월 발표한 작업 기록 검색 AI 리콜(Recall)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관점에서 우려가 이어진 걸 받아들여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18일 코파일럿+ PC 출시 시점 탑재를 보류하고 10월부터 시험적으로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보류되어 12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다. 11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윈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리콜 프리뷰 버전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21일 PC에 AI를 통합한 코파일럿+ PC’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발표하고 그 주요 기능으로 리콜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리콜은 사용자 PC 상 작업을 정기적으로 스크린샷 촬영하고 광학 문자 인식(OCR)으로 스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사용자가 나중에 작업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리콜로 인해 사용자가 입력한 비밀번호나 은행 계좌번호 같은 기밀 정보가 저장되어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영국 데이터 감시 기관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 세계에서 리콜 위험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고 이를 받아들여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출시 연기와 기능 재검토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이후 스크린샷 등 리콜 관련 정보는 항상 암호화된다, 암호화 키는 TPM으로 보호되며 특수한 가상화 기반 보안 공간에서만 조작 가능 등 보안 대책과 프라이버시 대책에 대해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부터 윈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리콜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윈도11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26120.2415(KB5046723)를 출시했다. 이 업데이트 프로그램에서는 코파일럿+ PC에서 리콜이 사용 가능하게 됐다.

리콜을 실행하면 첫 실행 경험이 표시되며 스크린샷 저장에 대한 옵트인을 요구하는 것 외에도 윈도 헬로 등록이 요구된다. 또 비트로커와 보안 부팅 활성화가 필요하다.

초기 설정이 완료되면 스크린샷 촬영 빈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촬영 일시 중지, 상세한 상태 정보 표시가 가능해진다.

리콜 기능 중 하나인 클릭투두에서는 촬영한 스크린샷 내 텍스트를 클립보드에 복사하거나 선택한 텍스트를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열 수 있다. 또 스크린샷상 URL을 브라우저에서 열거나 인식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는 기능, 스크린샷상 이미지를 복사, 저장, 다른 사용자와 공유,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열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사진 앱을 사용해 이미지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불필요한 객체를 제거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리콜에서는 신용카드 상세 정보나 비밀번호, 개인 식별 번호 등 기밀 정보는 자동으로 감지되어 스크린샷이 촬영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은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사용하는 언어나 지역에 따라 제외해야 할 기밀 정보가 발견된 경우에는 자사에 피드백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첫 프리뷰 버전을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에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콜은 PC에서 본 것이나 행한 걸 안전하게 검색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라며 코파일럿+ PC AI 기능으로 콘텐츠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앱과 웹사이트, 이미지, 문서를 빠르게 찾아 되돌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윈도 인사이더 참가자는 꼭 리콜을 시험해 보고 피드백이나 문제점, 개선 제안을 경험 내 링크 등을 통해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리뷰 버전 리콜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코파일럿+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AMD와 인텔 CPU를 탑재한 코파일럿+ PC에서는 곧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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