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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챗GPT급 고성능 LLM 시리 출시 검토중?

애플이 iOS와 맥OS에 탑재되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리(Siri) 대화에 중점을 둔 버전인 LLM 시리(LLM Siri)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를 따라잡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가 보도했다.

시리는 iOS 18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통해 크게 개선되어 음성 인식이 향상되어 더 자연스러운 언어 요청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에는 텍스트 입력을 지원하는 챗봇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애플 기기 사용법이나 요리 레시피를 물어보면 답변을 해주게 됐다.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이 AI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대화 기능을 더 개선한 LLM 시리라고 불리는 새로운 버전 시리가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LLM 시리는 더 고도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오픈AI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처럼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요구에 대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 LLM 시리는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서드파티 앱을 더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앱 인텐츠(App Intents) 프레임워크도 사용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애플 인텔리전스 일환으로 시리에게 텍스트 작성이나 요약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iOS 18에서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화면상 정보를 활용해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도 계획되어 있다. 애플은 최근 대화형 AI 인터페이스 전문 지식을 가진 인재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LLM 시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작동하는 앱으로 테스트되고 있으며 2025년 iOS 19와 맥OS 16 업데이트 일부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일반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 2026년 봄경이 될 것으로 거먼 기자는 전하고 있다.

한편 2024년 12월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가 추가되며 2025년에는 제미나이 등 다른 챗봇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면서 이런 챗봇 옵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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