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태양계 신비를 푸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미션 중 하나로 해왕성 위성인 트리톤 탐사 계획인 트라이던트(Trident)를 계획하고 있다.
트리톤은 태양계 대형 위성 중에선 유일하게 주로 행성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별이지만 지금까지 탐사 실적은 보이저2호가 1989년 근접 통과할 때 1번 밖에 없다. 보이저2호는 트리톤 표면에 얼음을 내뿜는 간헐천과 분화구가 거의 없는 표면 지형을 관측하고 태양과 목성 사이 거리보다 6배에 이르는 극한 우주에 떠있는 이 위성의 활동을 알렸다. 트라이던트 계획은 보이저가 마저 풀지 못한 트리톤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트라이던트 계획명(삼지창) 유래가 된 기둥 3개가 있다. 첫째는 트리톤에 소수 유기물을 포함한 대기가 있는 강렬한 전리층과 분화구가 없는 이상한 지표 특징, 또 자기장을 조사해 지하에 얼음 바다가 존재하는지 여부가 그것이다.
둘째는 보이저가 커버하지 못한 표면 지형을 맵핑하고 이전 지형에서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왜 트리톤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지 원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트리톤 지표는 46억년 역사가 있는 태양계에 있고 오래된 곳에서도 불과 1,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태양계에서도 먼 위성 내부에서 왜 코어가 아직도 활동 중인지 확인한다.
트라이던트 미션 제안은 2021년 여름까지 선정 여부가 결정되며 이를 통과하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식 임무로 2025년 10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를 발사시기로 말하는 건 목성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을 해왕성을 향해 스윙바이하기 좋은 13년에 한 번 행성 배치가 찾아오기 때문. 이를 통해 가속도를 얻은 탐사선이 위성에 도착하는 건 2038년 경이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