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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과도한 졸음‧의욕 부족…치매 전조증상 가능성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을 느끼거나 활동에 대한 의욕이 없는 이들은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MCR)은 보행 속도 저하와 경미한 인지 장애를 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으로 치매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낮 동안 졸음과 활동 의욕 부족이 MCR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치매가 없는 65세 이상 피험자 445명을 모집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피험자 평균 연령은 76세로 연구를 시작할 때 수면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는 밤중에 자주 깨는지 여부,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는지 여부, 더위나 추위 때문에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빈도, 수면 보조제 복용 여부 같은 질문을 다뤘다.

또 낮 동안 졸음을 평가하기 위해 운전 중, 식사 중, 또는 기타 사회 활동 중 깨어 있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는지 물었으며 활동 의욕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피험자 운동 기능은 트레드밀에서 보행 속도로 평가됐으며 연구 시작 후 매년 1회 테스트가 실시됐다. 평균 추적 기간은 3년이었으며 피험자 중 177명은 수면이 나쁜 사람, 268명은 수면이 좋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이 있고 활동 의욕이 낮은 피험자 35.5%가 MCR을 발병한 반면 그렇지 않은 피험자의 MCR 발병률은 6.7%에 불과했다. 연령, 우울증, 기타 건강 상태와 같은 요인을 조정하더라도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이 있고 활동 의욕이 낮은 피험자는 MCR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수면 문제를 선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사람들이 수면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한다면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면 문제와 인지 저하의 관계 그리고 MCR이 치매 발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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