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엔비디아 이번 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3분기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수익은 350억 8,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영업 이익은 218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순이익은 193억 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총이익률은 73.5%다. 물론 엔비디아 수익은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매 분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수익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발생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 중 10%에 해당하는 31억 달러는 네트워크 부품 판매에서 발생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오픈AI와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많다. CFO인 코렛 크레스(Colette Kress)는 블랙웰 샘플 1만 3,000개를 이미 고객에게 출하했으며 블랙웰은 현재 주요 파트너 데이터센터 강화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젠슨황 CEO는 블랙웰이 현재 풀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는 블랙웰 출하량이 더 증가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엔비디아는 AI 칩 H200 매출도 3분기에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기타 사업 부문 실적을 보면 게임 사업은 매출 3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PC용 GPU 수요와 게임 콘솔용 칩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4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여기에는 로봇용 칩 매출을 포함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부문 매출은 4억 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2024년 엔비디아 주가는 3배 가까이 상승하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기록했다. 젠슨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와 관련해 새 정부 정책을 당연히 지지하며 모든 규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성공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 성장 덕에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도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AI와 GPU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한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