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로서 오퍼레이터라는 코드명이 붙은 AI를 개발 중이며 2025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픈AI는 자율형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11월 13일 열린 사내 회의에서 2025년 1월 출시할 것이라고 임원이 발언했다는 것. 자율형 AI 에이전트로는 이미 앤트로픽 클로드에 컴퓨터 유스(computer use)라는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일출을 관찰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줘 같이 지시하는 것만으로 브라우저 검색, 지도 앱에서 경로 검색, 캘린더 앱에 일정 입력 등 여러 앱을 걸친 조작이 가능하게 됐다.
구글은 브라우저 상에서 완결되는 조작에 한정된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자비스(Jarvis)를 12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픈AI CEO인 샘 알트만은 다음 큰 브레이크스루는 에이전트라고 발언했으며 에이전트에 대한 집중도를 엿볼 수 있다. 오퍼레이터 최종 소비자 출시 시기는 불명확하지만 AI가 PC를 조작해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장 생성 AI인 챗GPT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거나 복잡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어서 리포트나 논문 작성에 사용되거나 시험 부정행위에 사용되는 등 문제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생성 AI에 대한 비판을 받아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공식적으로 챗GPT를 활용한 작문에 대한 학생용 가이드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챗GPT 사용 방법 중에는 스스로 써야 할 문장을 AI에게 생성하게 하는 등 학습에 역효과가 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깊이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거나 초안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등 신중하게 사용한다면 챗GPT는 학생이 엄격한 사고와 명확한 문장을 쓰는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픈AI는 올바르게 챗GPT를 사용해 학습 과정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12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인용에 관한 번거로운 작업을 챗GPT에 위탁하기. 리포트나 에세이 작성 시에는 어디선가 들은 문구나 대략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아이디어 등을 원자료를 추적하면서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방대한 자료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인용 위치를 찾는 건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참고문헌 어디에 중요한 문구가 있는지를 챗GPT에게 찾게 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충분히 훈련된 데이터셋이 있다면 챗GPT에 자신이 작성한 문장을 읽게 해 인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참고문헌이 표시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
다만 챗GPT가 제시한 정보를 맹신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자료나 참고문헌 중요 포인트를 확인하기 위한 가이드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챗GPT가 제시한 소스 세부사항은 실제로 원자료와 대조해 정보 정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번째는 새로운 토픽에 대해 즉시 이해하기. 문장에서 사용하고 싶은 주제나 단어에 대해 사전이나 교과서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봄으로써 대화 형식으로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쉽게 풀어가며 이해할 수 있다.
3번째는 관련 정보원 로드맵 얻기. 다룰 토픽 중요 관련 연구나 참조해야 할 학자, 필수 정보원 등을 챗GPT에게 제안받을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실제로 자료를 확인하는 작업은 스스로 해야 하며 챗GPT는 1차 자료나 심사를 거친 논문을 읽는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4번째는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이해 심화하기. 어떤 토픽에 대해 의문이 생겼을 때 책이나 인터넷 기사에서 그 의문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은 경우 연락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챗GPT는 사전적인 정보를 제시할 뿐 아니라 대화 형식으로 구체적인 질문에도 대응하기 쉽기 때문에 복잡한 토픽 이해에 있어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해줄 가능성이 있다.
5번째는 구조에 관한 피드백을 얻어 흐름 개선하기. 문장 개요를 작성한 뒤 제 개요를 보고 에세이 구성에 대해 피드백을 달라. 자신의 논리가 이해하기 쉽나, 자신의 생각이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나, 논의를 강화하거나 순서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구조를 어디를 개선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6번째는 역개요로 로직 테스트하기. 역개요란 각 단락 요점을 특정해 에세이 구조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문장을 챗GPT에게 읽게 하고 자신의 에세이 역개요를 작성해달라고 요약하게 해 문장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는 보기 어려웠던 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한 걸음 물러서서 아이디어에 대한 논리적 흐름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7번째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 발전시키기. 챗GPT에게 문장 아이디어나 구조에 대해 밝힌 뒤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과제 채점 기준을 고려해 핵심적인 질문을 몇 가지 해달라고 요청하면 대화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다듬어 나갈 수 있다. 단순히 혼자서 아이디어를 다듬는 것보다 대화 속에서 검토해 나가면서 아이디어를 세련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8번째는 반론을 구해 논문 압력 테스트 실시하기. 아이디어나 문장 논리 전개를 다듬기 위해서는 질문 뿐 아니라 반론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챗GPT는 예상되는 반대 의견이나 자신의 아이디어 약점을 부각시켜 준다.
9번째는 자신의 생각을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와 비교하기. 챗GPT는 단순한 토론 뿐 아니라 르네 데카르트라면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문장에 어떤 의견을 할까 같이 역할극을 할 수도 있다. 챗GPT에게 특정 입장을 연기하게 해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번째는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장 품질 높이기. 문장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은 얼마든지 참조할 수 있다. 또 친구나 교사에게 문장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중요하다. 챗GPT는 그에 더해 반복해서 문장을 보여주고 이전 피드백을 고려한 평가를 해주는 전담 가정교사처럼 활용할 수 있다.
11번째는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독서 보조로 사용하기. 챗GPT에는 문장을 입력해 대화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기능 외에도 음성으로 말을 걸어 응답을 받는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키보드에 입력하는 수고로 독서 속도가 방해받지 않고 읽고 있는 부분을 소리 내어 말하면서 질문할 수 있다.
12번째는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기술을 연마하기. 학교 리포트는 성적을 올리기 위한 요건일 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 기회이기도 하다. 단순히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명확하게 쓰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챗GPT에게 의뢰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오픈AI는 학술 연구 일환으로, 정보원에 대해 투명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챗GPT는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챗GPT가 과제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교수진은 안심할 것이라며 챗GPT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 AI 사용 상황을 감사하는 방법을 교수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해 학술적 성실성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AI를 편법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