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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당국, 원전 직결 아마존 데이터센터 사용량 확대 거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 센터는 전력 공급업체 탈렌에너지(Talen Energy) 서스케하나(Susquehanna) 원자력 발전소에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10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탈렌에너지와 아마존은 전력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계약 수정안을 요청했지만 최근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FERC)가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 데이터 센터는 탈렌에너지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3월 아마존 자회사인 AWS가 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매각할 때 탈렌에너지와 아마존은 10년 동안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데이터 센터는 AI 용도를 포함한 수요 증가로 인해 탈렌에너지와 아마존은 서스케하나 원전에서의 전력 공급 용량을 300MW에서 480MW로 확장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FERC에서는 이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고 2대1로 사용량 확대가 거부됐다. 위원 중 한 명은 반대 이유로 전력망 신뢰성과 소비자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탈렌에너지는 계약 내용 변경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소비자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며 FERC 측 이번 결정이 펜실베이니아주, 오하이오주, 뉴저지주 등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또 아마존은 데이터 센터 인수 당시 최대 960MW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계약 전력량은 수년에 걸쳐 매년 120MW씩 증가할 예정이었다. 다만 만일 아마존이 최대 전력량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계약 전력을 480MW로 제한하는 옵션도 한 차례 제공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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