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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조회수 낮은 영상 화질 낮추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동영상 중에는 고화질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저화질인 경우도 있어 왜 이 동영상만 화질이 떨어질까 의아하게 여기는 사용자도 많았을 것이다. 이런 의문에 대해 인스타그램 대표인 아담 모세리가 조회수가 적은 동영상의 화질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모세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스토리 화질이 시간 경과에 따라 저하되냐는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면서 인스타그램 동영상 화질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스토리는 삭제됐지만 스레드 사용자가 영상을 다시 게시해 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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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리는 영상에서 자사는 기본적으로 가능하면 가장 고품질 동영상을 제공하려 하지만 오래 조회되지 않는 동영상은 주로 초반 부분에서 시청이 이뤄지기 때문에 저화질 영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동영상이 다시 자주 시청될 경우 고화질로 재변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동영상 화질은 조회 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답변이 스레드에서 확산되면서 인스타그램 방식에 대해 의문과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모세리는 이는 개별 시청자가 아니라 집계된 수준에서 적용된다며 자사는 조회 수가 많은 창작자에게 고품질 그러니까 고 CPU 부하 인코딩 및 대형 파일을 위한 고비용 저장을 제공한다면서 이 과정은 단순한 이분법이 아닌 슬라이드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 다른 사용자가 이 방식이 소규모 창작자가 경쟁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묻자 모세리는 그런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영상을 시청할지 여부를 화질보다 내용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화질 변화는 시청자보다 화질 저하로 인해 영상을 삭제할 가능성이 높은 원래 제작자에게 더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메타가 동영상 인기도에 따라 화질을 조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 공개된 내용이 아니며 이전부터 여러 번 설명된 바 있다. 2023년 블로그에서도 메타는 메타 앱 전체 시청 시간 대부분은 업로드된 비교적 적은 비율 동영상에 의해 발생다며 이로 인해 동영상 인기도에 따라 인코딩 설정을 달리해 처리하고 압축과 계산 효율성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동영상 시청 시간에 따라 화질이 향상되는 시스템을 설명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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