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알파벳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10월 17일 같은 회사 검색・광고 부문에서 12년 동안 책임자를 맡아온 프라바카르 라가반 수석 부사장 퇴임을 발표했다. 라가반은 새롭게 최고기술책임자로 취임하며 그의 후임으로는 닉 폭스가 맡게 된다.
이번 인사 이동에 대해 피차이 CEO는 프라바카르는 경력을 크게 도약시킬 때가 왔다고 결심했다며 12년 동안 구글 팀을 이끈 뒤 프라바카르는 컴퓨터 과학 원점으로 돌아가 구글 최고기술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면서 이 역할에서 프라바카르는 구글 리더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적 지시와 리더십을 제공하고 자사 기술 문화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반은 G메일 팀을 이끌어 이메일 서비스 첫 AI 기능인 스마트 리플라이와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 출시를 지휘했다. 또 구글 맵 몰입형 뷰, 구글 검색에서 관심 있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제스처로 둘러싸기만 하면 검색할 수 있는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 검색 결과 페이지에 AI에 의한 개요를 기재하는 AI에 의한 개요 기능 출시도 감독했다.
라가반 후임으로 검색・광고 부문 책임자를 맡게 될 폭스에 대해 피차이 CEO는 구글 AI 제품 로드맵 책정에 크게 기여하고 프라바카르와 그의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폭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MVNO 서비스인 구글 파이(Google Fi)와 RCS 제품 출시에 기여해 온 인물이다.
이런 인사 이동에 더해 피차이 CEO는 시시 샤오가 이끄는 제미나이(Gemini) 앱 팀이 데미스 하사비스 씨가 이끄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와 제미나이 앱 팀을 통합하는 이유에 대해 피차이 CEO는 피드백 루프가 개선되어 제미나이 앱에서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배포할 수 있게 되고 훈련 후 작업이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며 제품 탄력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홈 제품 개발 팀이 구글 플랫폼 및 디바이스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팀 통합에 대해 피차이 CEO는 AI를 활용한 홈 이니셔티브를 한 팀으로 통합해 사용자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