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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으로 파킨슨병 증상 완화 가능성?

중국 무술 일파로 호흡에 집중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게 특징인 태극권은 발, 허리 근육을 단련해 균형 감각을 기르기 위해 전도 방지로 이어져 노인에게 인기다. 중국 연구팀이 이런 태극권이 팔다리 떨림과 보행 장애를 나타내는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태극권은 균형 개선과 마음, 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불안을 줄이는 것과 같은 많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과거 연구는 단기적인 것으로 태극권이 파킨슨병 증상에 초래하는 장기적 효과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따라서 중국 연구팀은 유전성이 아닌 고발성 파킨슨병 환자를 모집하고 여기에서 태극권 수업을 수강할 수 없는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를 뺀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피험자 평균 연령은 66세이며 모두 참가 시점 파킨슨병 초기 단계였다고 한다. 이 가운데 143명이 태극권 수련을 수강하는 실험군, 나머지 187명이 태극권을 하지 않는 대조군에 할당됐다.

실험군 환자는 2016∼2018년에 걸쳐 5개 태극권 수업을 수강하고 주 2회 1시간씩 태극권 트레이닝을 실시하도록 지시됐다. 이후 연구팀은 모든 피실험자를 2019∼2021년에 걸쳐 추적해 파킨슨병 증상에 대해 평가했다고 한다.

실험 결과 태극권을 실시한 실험군 환자는 대조군과 비교해 연구 종료 시점 더 양호한 운동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실험군에선 보행 능력이나 균형 감각 같은 운동 기능 저하가 빠르고 연구 과정에서 파킨슨병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대조군이 파킨슨병 증상 진행이 빠르거나 태극권이 증상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태극권을 실천한 환자는 생활 질, 행복도, 수면, 기억, 사고 등 다양한 점에서도 실험군 환자보다 양호했다는 게 보고됐다.

파킨슨병 치료는 어디까지나 일상 동작을 개선하거나 예후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며 근본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태극권 같은 친숙하고 효과적인 운동 요법을 도입하는 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그룹이 무작위화되지 않았고 실험군과 대조군은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와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앞으로 대규모 후속 조사에서 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무작위화를 수행할 걸 권장하고 있다. 현재 태극권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확한 메커니즘도 알지 못하지만 운동 부족은 체내 염증을 촉진하는 게 시사되고 있으며 만성 염증은 뇌 뉴런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태극권을 하는 사람은 혈액에 항염증 마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염증 경감 효과가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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