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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상용 동영상 생성 AI 발표했다

어도비가 10월 14일 개최한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Adobe MAX)에서 생성 AI 파이어플라이(Firefly) 파생 버전인 동영상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Firefly Video Model) 베타 버전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안전하게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첫 동영상 생성 모델이라고 한다.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에 대해서는 2024년 9월 올해 하반기에 베타 버전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된 바 있습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 일반 출시일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웹 앱 버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서 텍스트투비디오(Text-to-Video)와 이미지투비디오(Image-to-Video) 베타 버전을 공개 중이며 대기 목록에 등록된 사용자에게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텍스트투비디오에서는 사용자가 생성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텍스트 설명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카메라 스타일도 영화풍, 3D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에뮬레이트할 수 있으며 생성된 클립은 카메라 각도와 움직임, 촬영 거리 등을 시뮬레이트하는 카메라 컨트롤을 선택해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투비디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와 함께 참조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게 해 결과를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이를 사용해 이미지나 사진에서 B롤을 만들거나 기존 영상에서 정지 이미지를 업로드해 재촬영을 시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생성할 수 있는 영상 최대 길이는 5초이며 화질은 최고 720p, 24fps다. 생성 자체에는 90초가 걸린다고 하며 어도비는 이 생성 시간을 단축하는 터보 모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도비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에도 단계적으로 탑재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어도비는 프리미어 프로에 생성 AI를 통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지난 4월 발표했으며 영상 내 객체 추가/삭제, 프레임 추가, 영상 소재 생성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먼저 생성 확장(Generative Extend)이 릴리스된다. 이는 720p 또는 1080p에서 24fps 영상을 2초 정도 연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클립 전후를 AI로 생성하는 게 가능해진다.

어도비는 어느 생성 AI 모델도 학습 사용이 허가된 콘텐츠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어도비는 생성한 영상 콘텐츠에는 제작자 정보나 SNS 링크, AI로 생성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콘텐츠 크리덴셜(Content Credentials)을 삽입할 수 있다고 하며 웹 앱(Adobe Content Authenticity) 등을 사용해 AI 사용 상황이나 소유권을 공개할 수 있게 된다.

어도비 측은 자사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 파이어플라이는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가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가능성의 한계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는 건 자극적이며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아이디어 창출과 창작을 위한 도구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는 또 이번 행사 기간 중 AI를 활용한 기업과 대행사의 글로벌 광고·마케팅 캠페인 배포를 지원하는 마케팅 도구인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Adobe GenStudio for Performance Marketing) 제공 시작을 발표했다.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은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되는 콘텐츠 생성, 배포, 효과 측정을 일원화할 수 있는 어도비 젠스튜디오(Adobe GenStudio)를 위한 도구로 어도비의 생성 AI 기능군 파이어플라이와 서드파티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은 기업과 대행사가 글로벌 규모 광고·마케팅 캠페인을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을 사용하면 기업과 대행사는 유료 소셜 광고, 마케팅 이메일,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AI를 이용해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생성된 콘텐츠를 다양한 오디언스 세그먼트에 맞춰 조정하여 대규모 개인화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다.

또 어도비는 구글 광고 관리 시스템(Campaign Manager 360)과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Microsoft Advertising), 틱톡, 스냅, 메타 등 주요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제작한 캠페인을 각 플랫폼에서 즉시 전개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어도비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 마케팅을 사용하면 기업은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한 더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면서 또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 참여와 개인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대량 콘텐츠 변형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도비는 아이디어 발상이나 콘셉트 창작 등 크리에이티브 활동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도구인 어도비 프로젝트 콘셉트(Adobe Project Concept)를 발표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최근 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도구에 생성 AI를 도입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있지만 이런 도구를 사용하려면 만들고 싶은 것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확립하고 언어화한 뒤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제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나 아트 디렉터 등 크리에이터에게는 제약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초기 단계부터 생성 AI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구로 어도비 프로젝트 콘셉트를 개발했다고 한다.

어도비 프로젝트 콘셉트에는 만난 장면이나 오브젝트, 아이디어를 캡처해 다른 자산이나 아이디어에 적용하기 위한 리믹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 어도비는 이 도구를 사용하면 콘셉트 수집과 정리, 아이디어 발상, 편집, 게시를 한 도구에서 할 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쉽게 시도하고 최고의 아이디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도비 맥스 2024에서는 2024년 4월 출시 이후 베타 버전이었던 클라우드 영상·사진 협업 도구인 프레임아이오 버전4(Frame.io Version 4)가 정식으로 출시됐다는 것도 발표됐다.

어도비에 따르면 프레임아이오 버전4는 기존 프레임아이오 모든 부분을 오버홀해 더 빠르고 더 성능이 높고 더 직관적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프레임아이오 버전4에 탑재된 프레임 정밀도 호버와 고해상도 프리뷰 기능에서는 동영상 버퍼링과 중단이 최소화되어 영상 선명도가 향상됐다고 한다.

또 프레임아이오를 프로덕션 세트에 연결하는 클라우드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인 프레임아이오 C2C(Frame.io Camera to Cloud)에 새롭게 캐넌, 니콘, 라이카가 추가됐다는 것도 보고됐으며 어도비는 이를 통해 프로젝트에서의 실시간 피드백이나 안정감 향상 등이 실현된다며 이 움직임은 업계 표준화의 비약적인 진전을 나타내며 카메라 브랜드 선호에 관계없이 더 넓은 분야 크리에이터에게 비교할 수 없는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는 또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디자인 앱인 프로젝트 네오(Project Neo) 베타 버전을 10월 14일 출시했다. 프로젝트 네오는 3D 공간 내에서 아트워크를 제작할 수 있는 앱으로 3D 모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처럼 아트워크를 회전시키거나 광원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하면서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네오로 만든 데이터는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으로 출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벡터 이미지 형식으로 변환해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편집을 계속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네오 화면을 보면 왼쪽에 툴바, 중앙에 제작 중인 아트워크, 오른쪽에 편집 메뉴가 표시된다. 아트워크는 3D 부품 여러 개를 조합해 구성되며 각 부품 형태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아트워크 스타일은 사실적인 느낌(Realistic), 일러스트 느낌(Expressive), 픽셀 아트 스타일(Pixel Art)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트워크 전체 각도를 조정하거나 광원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색상도 자유롭게 편집 가능하다. 제작한 아트워크는 벡터 이미지 형식으로 변환해 일러스트레이터로 전달할 수도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데이터를 출력하면 이후에는 일반적인 벡터 이미지 편집과 마찬가지로 편집할 수 있다. 또 제작한 아트워크는 PNG, JPEG, SVG 같은 형식으로 이미지로 출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P4 형식 애니메이션으로도 출력할 수 있다. 더불어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동시에 편집 작업을 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네오는 이미 베타 버전이 공개됐으며 어도비 계정이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 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라이트룸 등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새 기능에는 포토샵에서 불필요한 배경을 쉽게 제거하는 디스트랙션 리무벌(Distraction Removal)과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이미지를 벡터화하는 인핸스드 이미지 트레이스(Enhanced Image Trace)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군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에 100개 이상 새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추가된 새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아이디어를 만들고 협업하고 개념화하는 데 전례 없는 힘을 제공해 생산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에는 이미지에 찍힌 불필요한 배경을 쉽게 제거하는 디스트랙션 리무벌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보통 적절한 도구가 없으면 이미지에 찍힌 물체를 제거하기 어렵다. 포토샵에는 이전부터 지우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제거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디스트랙션 리무벌은 방해가 되는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원클릭으로 지울 수 있다.

또 이미지를 확장하는 생성 확장(Generative Expand) 기능과 이미지에 AI 생성 콘텐츠를 추가하는 생성 필(Generative Fill) 기능도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이미지3 모델에 의해 개선됐다고 한다.

다음은 인핸스드 이미지 트레이스. 디자인 및 레이아웃 작성용 편집 소프트웨어인 일러스트레이터에는 새롭게 손그림 일러스트 등의 래스터 이미지를 편집 가능한 벡터 이미지로 변환하는 인핸스드 이미지 트레이스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임의 경로를 따라 객체를 빠르게 배치하고 이동할 수 있는 오브젝트 온 패스(Objects on Path)라는 새 기능도 추가됐다.

DTP와 레이아웃용 편집 소프트웨어인 인디자인에도 생성 AI를 활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페이지 레이아웃에 맞춰 사진이나 텍스트를 배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새롭게 인디자인에서도 이미지를 확장하는 생성 확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이미지를 교체하거나 레이아웃을 변경하지 않고도 여백을 채울 수 있게 됐다. 또 인디자인 파일을 온라인 앱인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로 내보내 디자이너가 아닌 사용자도 세부적인 편집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편집 및 관리용 소프트웨어인 라이트룸에는 피사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마스크를 생성하는 퀵 액션(Quick Actions)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퀵 액션은 피사체나 배경, 얼굴 등 요소를 감지하고 각 요소에 대한 마스크를 자동으로 생성해줄 뿐 아니라 마스킹 패널에서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RAW 이미지를 불러와 조정할 수 있는 포토샵 플러그인(Camera Raw)에는 AI를 활용한 어도비 어댑티브(Adobe Adaptive)라는 프로파일이 추가됐다. 이는 AI 모델이 사진을 분석해 자동으로 톤과 색상을 조정해 더 적절해 보이도록 해주는 프로파일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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