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질랜드에서 링크세를 도입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구글 검색, 구글 뉴스, 디스커버(Discover)에서 뉴스 기사 링크를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
구글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뉴스 배포를 차단한 것에 이어 링크세 도입을 논의 중인 뉴질랜드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동일한 조치를 취할 예정. 이 법안(Fair Digital News Bargaining Bill)이 통과되면 구글은 뉴스 기사에 링크를 걸 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법으로 확정될 경우 뉴질랜드에서 구글 검색, 구글 뉴스, 디스커버를 통한 뉴스 기사 링크를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구글이 발표했다.
구글은 뉴질랜드 뉴스 매체 95% 이상을 대상으로 구글 뉴스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수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글은 뉴질랜드 뉴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3년 캐나다에서 링크세를 도입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구글은 뉴스 링크를 삭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캐나다에서 뉴스 링크 제공을 중단했다. 이후 구글은 캐나다 정부와 연간 1억 달러를 지급하는 협의를 통해 뉴스 배포를 재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