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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에 매각 고려 중? 유비소프트 주가 30% 급등

간판 타이틀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후속작이 논란을 겪고 출시가 연기되는 등 문제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프랑스 대형 게임 회사 유비소프트(Ubisoft) 창업자 일가가 중국 IT 대기업인 텐센트(Tencent)와 유비소프트 인수를 염두에 둔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인해 최근 1년간 시장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든 유비소프트 주가는 일시적으로 33%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4일 유비소프트 창업자인 이브 기유모 CEO가 자산 관리 회사인 기예모브라더스(Guillemot Brothers)를 통해 텐센트의 유비소프트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자문단과의 협의에는 유비소프트 주식을 비공개화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월 말 기준으로 텐센트는 유비소프트 순 의결권 9.2%를, 기유모 가문은 20.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유비소프트 주가는 프랑스 증시에서 일시적으로 33% 급등했다. 이는 1996년 유비소프트가 상장한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유비소프트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게임 회사지만 대형 게임 부진과 경영 체제에 대한 투자자 불신으로 인해 회사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9월 8월에 출시한 스타워즈 무법자들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 출시를 11월 15일에서 2025년 2월 14일로 3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연말 휴가 시즌 전에 해당 게임을 시장에 내놓는 게 불가능해졌다.

또 유비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순 주문량(Net Bookings) 전망치를 19억 5,000만 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4 회계연도 23억 2,000만 유로에서 15% 감소한 수치다.

이런 경영 부진에 대해 투자자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행동주의 주주로 유명한 AJ 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9월 유비소프트 매각을 요구하는 제안에 대해 10% 주주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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