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전례 없는 전력과 데이터 용량을 허무하게 낭비하면서도 정확한 정보 절반도 제공하지 못하고 인종차별적 밈과 문제 많은 성인물, 그 밖에 의미 없는 정보를 대량으로 인터넷에 퍼뜨려 많은 웹사이트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AI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는 것. 생성형 AI 서버 농장에서는 서버를 냉각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도 필요하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만에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가라앉혀 냉각이 필요 없어서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솔루션을 찾은 스타트업이 있다고 한다.
이 엉뚱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기업인 네트워크오션(NetworkOcean)은 이 방법을 사용하면 비용을 25% 줄일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테스트했고 중국에서도 실용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곳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블로그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1MW당 1,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이며 그 중 3분의 2는 토지, 건물, 냉각 인프라에 사용된다고 밝히면서 1GW가 필요한 시설에서는 서버 등 장비를 제외하고도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형 금속 캡슐로 보호된 수중 서버 농장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테스트에는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 보전 개발 위원회와 샌프란시스코 만 광역 수질 관리 위원회 등 여러 규제 당국은 네트워크오션에 실험을 실시하기 위해 적절한 허가를 받았는지 문의했지만 공동 설립자인 샘 멘델은 실험이 만 내 사유지에서 이뤄지므로 규제 당국 감독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구자는 실험으로 인해 지역 야생 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지어 유독성 조류가 대량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만 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 샌프란시스코 베이키퍼 전문가인 존 로젠필드는 데이터 센터를 바다에 가라앉히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서버 냉각에 사용되는 물을 줄이는 아이디어는 매력적이지만 실리콘밸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런 사업을 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바다에는 이미 사람이 만든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으며 거기에 수천 개 서버 농장을 새로 추가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