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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무단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생성형 AI 학습에…

링크드인(LinkedI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 비즈니스 특화 SNS로 현재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섰다. 이런 링크드인이 사용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생성 AI 훈련에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링크드인은 9월 중순 조용히 링크드인에서 콘텐츠 작성에 사용되는 생성 AI 모델 훈련에 링크드인이 고객 데이터를 사용할지 여부를 제어하는 방법이라는 도움말 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페이지에는 링크드인이 글쓰기 도우미 등 기능에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링크드인과 그 관련사가 개발한 생성 AI 훈련에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링크드인이 사용하는 데이터에는 사용자 프로필이나 게시한 콘텐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데이터 사용 허용 여부를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언급된 관련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기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설정은 콘텐츠 생성에 사용되는 AI 훈련에 한정된 것으로 링크드인 개인화나 보안, 신뢰성, 부정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델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AI 개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생성 AI 훈련에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AI가 콘텐츠를 생성할 때 데이터가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할지 여부는 사용자 설정 화면에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선택하고 생성 AI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열면 선택할 수 있다. 이 항목은 기본적으로 켜져 있어 많은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데이터가 AI 훈련에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링크드인 측은 고객은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 있지만 링크드인을 사용하는 건 일과 인맥 형성이 목적이며 생성 AI는 전문가의 변화를 지원하는 방법 일부라고 밝혔다. 생성 AI에 의한 사용자 데이터 사용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건 모든 사용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주장이다.

링크드인은 도움말 페이지 Q&A에서 옵트아웃하면 이후 링크드인 및 그 관련 회사에 의해 모델 훈련에 개인 데이터나 링크드인 콘텐츠가 사용되지 않게 되지만 이미 실시된 훈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EU나 유럽 경제 지역(EEA), 스위스에 거주하는 사용자 데이터는 생성 AI 훈련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선 이 페이지가 공개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난 9월 18일 시점에서도 링크드인 페이지 약관이나 사용자 계약, 개인정보 보호정책, 저작권 정책 등에 AI 또는 인공지능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사건이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 뒤 링크드인은 서비스 약관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생성 AI 훈련에 관한 문구를 추가했다고 보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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