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한편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외국 세력도 암약하고 있다. 이미 이란이 트럼프 진영을 겨냥한 공격을 실행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한편 해리스 진영에 대해서는 러시아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분석 센터에 따르면 2024년 대선을 둘러싼 러시아 측 움직임은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물러난 뒤 일시적으로 불분명해졌지만 2024년 8월 말부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신용을 실추시키는 가짜 영상 유포가 시작됐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분석 센터는 구체적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 공격자 Storm-1516과 Storm-1679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Storm-1516은 해리스 지지자가 트럼프 집회 참가자를 공격하는 가짜 동영상이나 해리스가 뺑소니에 관여했다고 배우가 주장하는 가짜 영상을 제작·유포했다고 한다. 후자 영상은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언론을 가장한 사이트를 통해 퍼졌다.
또 Storm-1679는 해리스 정책에 대해 거짓 주장을 선전하는 뉴욕시 광고탑을 묘사한 가짜 동영상 등을 제작·유포했다. 동영상은 텔레그램에 공개된 뒤 엑스에 전재되어 4시간 만에 10만 회 이상 재생됐다고 한다.
투표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공격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선을 외국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재 대상이 된 정부 기관이 만든 이메일 주소 20여 개를 무효화했다.
더구나 공격은 이란과 러시아에 의한 것에 그치지 않고 Storm-1852로 식별된 중국과 연관된 활동가가 바이든 정권과 해리스 선거 활동을 비판하는 단편 영상 제작에 나섰다는 게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외국으로부터의 모든 형태 간섭으로부터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