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부터 2021년까지의 결혼에 관한 데이터를 이용한 조사에 따르면 데이팅 앱 보급으로 사람들은 더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1980년 이후 나타나는 가계 불평등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연구팀에 따르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 결혼한 부부 수는 1998년에는 겨우 2%였지만 2008년에는 20%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거의 절반에 달하게 됐다고 한다.
만남의 변화가 결혼에 변화를 가져왔는지 여부에 대해 연구팀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파트너를 찾을 때 사람들은 얼마나 선택적인가, 다른 속성 상보성이나 대체 가능성, 소득 격차는 사람들의 선택성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데이터 기반이 된 건 2008년부터 2021년까지의 커뮤니티 조사, 그리고 1960년과 1980년의 인구조사다.
이론적으로는 데이팅 앱을 사용하면 만나는 상대가 현실 지인에 국한되지 않는 범위로 확대될 것 같지만 조사 결과 사람들이 선호한 건 임금이나 교육 수준이 자신과 같은 레벨 사람이라는 게 밝혀졌다. 보도에선 검색 필터링으로 인해 고소득자는 다른 고소득자와 결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소득 격차에 대한 기여도가 같은 수준 학력으로 인한 결혼이 35%, 같은 수준 스킬로 인한 결혼이 30%, 같은 수준 수입으로 인한 결혼과 같은 연령대 결혼이 15%, 같은 인종 결혼이 5%였다고 한다.
한편 2008년부터 2021년까지의 데이터 경향으로는 남성은 학력을, 여성은 나이를 각각 조금씩 더 중요시하게 됐고 인종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