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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테슬라에 AI 모델 라이선스 제공 협의 진행중?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이자 엑스 소유주로서 활동하는 한편 2023년 7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9월 xAI가 테슬라에 AI 모델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대신 테슬라 수익 일부를 받는 거래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가 나왔지만 머스크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xAI는 생성형 AI인 그록(Grok)을 개발하고 있으며 엑스에서는 이미 그록을 활용한 AI 채팅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 지난 3월에는 그록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4월에는 GPT-4V나 제미나이 프로 Pro 1.5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멀티모달 AI인 그록-1.5를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6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하며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xAI는 테슬라에 AI 모델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자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를 지원하는 대가로 테슬라 수익 일부를 공유하는 협약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또 xAI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시리(Siri) 같은 음성 비서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Optimus)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테슬라가 수익 일부를 대가로 AI 개발을 머스크가 운영하는 다른 회사에 맡기는 파트너십에 대해 보도에선 이는 기술 업계 거물인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 제국 전체에서 자산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관행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과거 테슬라가 확보한 고성능 칩인 H100 중 1만 2,000개를 xAI로 배송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에 칩을 보관할 장소가 없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는 xAI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엑스에 게시된 글을 활용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xAI 엔지니어와의 논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율 주행 실현을 가속화했지만 xAI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할 필요는 없다며 xAI 모델은 방대하며 인간 지식 대부분을 압축된 형태로 포함하고 있어 테슬라 차량 추론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없으며 실행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 AI 모델은 현실 세계 영상을 운전 명령으로 압축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을 만큼 고밀도 인텔리전스를 갖추고 있지만 메모리 크기와 대역폭이 H100 GPU보다 훨씬 작은 300W짜리 컴퓨터에서 작동해야 하며 또 테슬라 실세계 AI는 모든 카메라로부터 얻은 비디오 기록 크기가 수 기가바이트에 달해 대규모 언어 모델보다 컨텍스트 크기가 훨씬 크다면서 보도를 부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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