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퀄컴, 인텔 칩 설계 부문 일부 인수 검토중?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Qualcomm)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 칩 설계 부문 일부를 인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퀄컴은 인텔 모든 칩 설계 부문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관심이 높은 건 클라이언트 PC용 칩 설계 부문이라고 한다.

인텔은 TSMC와 AMD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21년 취임한 팻 겔싱어 CEO 하에서 재건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 2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고 전체 직원 15% 이상에 해당하는 1만 5,000명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독일에서 진행 중이던 반도체 제조 거점 개발 계획도 중단이 결정됐다.

일부에서는 인텔이 회복하려면 파운드리 사업을 분할해야 하지 않을까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인텔은 사업 매각을 포함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선 현지 시간 2024년 9월 7일 문제에 정통한 정보원 2명으로부터 퀄컴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인텔 칩 설계 사업 일부를 인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퀄컴은 인텔 모든 칩 설계 부문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보원 중 1명은 인텔 클라이언트 PC용 칩 설계 부문이 퀄컴 경영진에게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칩 등의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분야가 다른 서버용 칩 설계 부문 등은 인수할 의미가 크지 않다고 한다.

정보원에 따르면 퀄컴은 인텔 일부 인수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검토해 왔다고 하지만 아직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므로 향후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한판 인텔 측은 지금까지 퀄컴으로부터의 접근은 없었다며 자사는 PC 비즈니스에 깊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논평을 거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