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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대부분은 불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최근 자동차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나 조수석 승객을 위한 스크린 등 많은 혁신 기술이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에 대해 많은 운전자가 불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조사 회사 J.D.파워(J.D. Power) 조사에서 밝혀졌다.

최근 자동차에는 온도나 습도 등 변화에 따라 차량 내부 공조를 조절하는 스마트 클라이밋 컨트롤 등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자동차에 탑재된 얼굴 인식이나 지문 인식, 제스처 컨트롤 같은 기술은 많은 사용자로부터 이런 기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J.D.파워는 사용자 8만 1,926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이 필수 불가결, 있으면 편리, 불필요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J.D.파워 기술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캐슬린 리츠크는 강력한 첨단 기술에 관한 전략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게 중요하며 많은 혁신 기술이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J.D.파워 조사에서는 ADAS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가 있으면 편리 또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는 게 밝혀졌다. 운전자 대부분이 운전 중 사각지대 경고 등 특정 문제에 직접 대처할 수 있는 ADAS 기능을 높이 평가했지만 ADAS 등 기능에 의존하지 않아도 운전은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조수석 승객을 위해 2번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량 제공을 확대하고 있지만 많은 운전자는 이 기능을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J.D.파워는 조수석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이 기능이 호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매일 조수석에 사람을 태우는 비율은 10%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2번째 화면이 탑재되면 여러 디스플레이 사용 방법을 익혀야 하므로 차량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FSD) 등 혁신 기술을 다른 회사보다 앞서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 테슬라 차량에 대해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표명했다. J.D.파워는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안전 운전에 대해 경고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버 모니터링 등 기능 만족도가 낮아 테슬라는 기술적 우위를 잃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츠크는 이번 조사에 관해 2024년 조사에서는 운전자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나 귀찮다고 생각하는 기술 존재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J.D.파워는 우수한 기술을 제공하는 자동차 제조사 및 브랜드를 순위 매겼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제네시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렉서스, 이어서 BMW가 순위에 올랐다. 또 대중 시장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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