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예고편에 등장한 영화평론가 코멘트가 모두 AI로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예고편이 삭제되고 담당자도 해고됐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최신작인 영화 메갈로폴리스 예고편에서 AI가 생성한 가짜 리뷰 코멘트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예고편 제작을 담당했던 에디 이건이 마케팅팀에서 제외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SF 영화인 메갈로폴리스는 아메리칸 조트로프가 제작하고 라이온스게이트가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8월 22일 공개된 메갈로폴리스 예고편은 코폴라 감독이 지금까지 제작해 온 작품에 대한 영화평론가 리뷰 코멘트를 모은 것으로 뉴요커 폴린 케일과 빌리지 보이스 앤드류 사리스 같은 유명 영화평론가의 코폴라 감독 자신과 작품에 대한 비평이 다수 등장했다.
예를 들어 케일은 코폴라 감독 영화 대부에 대해 예술성으로 인해 가치가 떨어졌다고 비평했고 사리스도 건성으로 만든 자기만족적인 영화라고 비평한 것으로 되어 있다. 메갈로폴리스가 칸 영화제 전 첫 상영 때 찬반양론이 있었던 걸 받아들여 코폴라 감독의 과거 명작도 찬반양론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이 예고편에 포함되어 있던 영화평론가 비평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코멘트라는 게 곧바로 지적됐다. 인용 출처로 된 리뷰에서는 케일과 사리스 모두 대부를 칭찬했으며 예고편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비평은 하지 않았다.
이후 라이온스게이트는 문제의 예고편을 인터넷상에서 삭제하고 라이온스게이트는 메갈로폴리스 예고편을 즉시 철회하고 심사 과정에서의 이 용서할 수 없는 실수에 대해 관련 비평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아메리칸 조트로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했다.
독자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짜 코멘트는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AI 생성 코멘트는 STXfilms와 대형 영화 스튜디오에서 임원직을 맡은 뒤 지금은 독립 영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던 에디 이건이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AI 생성 가짜 코멘트가 영화를 화젯거리로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안된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건과 라이온스게이트는 의도적으로 코멘트를 조작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사건 이후 그는 마케팅팀에서 해고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