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이 정지되고 일론 머스크에 의해 정지가 해제됐지만 이후 한 번밖에 게시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년 만에 엑스에 복귀했다. 오는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에게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Are you better off now than you were when I was president?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August 12, 2024
Our economy is shattered. Our border has been erased. We're a nation in decline.
Make the American Dream AFFORDABLE again. Make America SAFE again. 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20년 조 바이든과 겨룬 2020년 선거는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했고 이후 이 주장을 믿은 트럼프 지지자가 연방 의사당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1월 일련의 사건에 따라 트위터를 포함한 다수 SNS가 트럼프 계정을 동결했다. 2022년 11월에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가 트럼프 계정을 복구시켰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SNS인 트루소셜(TRUTH Social)을 우선시하고 트위터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후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활동한 건 2023년 8월 25일 단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8월 12일 머스크가 내일 오후 8시(동부 표준시) 엑스에서 트럼프와 자신이 라이브로 대담할 것이라고 게시하며 트럼프 복귀를 알렸다. 8월 13일 트럼프가 엑스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이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지금 더 부유하냐며 지금 경제는 산산조각 났으며 국경은 사라졌다고 말하며 우리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어 미국의 꿈을 다시 감당할 수 있게 만들자며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익숙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게시 이후 라이브 대담이 시작됐다.
We tested the system with 8 million concurrent listeners earlier today https://t.co/ymqGBFEJX0
— Elon Musk (@elonmusk) August 13, 2024
트럼프가 화자, 머스크가 청자가 되어 인터뷰 형식으로 대담이 진행됐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 접근 방식을 강하게 비난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IQ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바이든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발언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에 진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북한과 러시아 지도자를 잘 알고 있고 그들은 절정의 컨디션이라며 게임 정점에 있고 강인하고 똑똑하고 포악하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국가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뉴욕에 대해 사랑을 갖고 있지만 주와 불법 이민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며 멕시코 뿐 아니라 지구 전체에서 이민자가 국경을 넘어 오고 있고 압도당하고 있다면서 뉴욕은 정말 좋아하지만 이민 문제에 대해 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하고 있는 것은 자신에게 좋아 그렇다면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은 트럼프에게 초점을 맞추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담 시작 직후에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당일 아침 동시 청취자 800만 명을 예상하고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