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발생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대규모 장애로 850만 대에 달하는 윈도 단말기가 영향을 받아 항공 업계와 병원 등 시스템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가 장애 발생 5일간 5억 달러 손해가 발생했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9일 발생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규모 장애는 업데이트 시 문제가 있는 파일을 배포한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 세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보안 기업으로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대규모 장애로 인해 다수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로 특히 피해가 컸던 건 델타항공으로 바스티안 CEO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2019년 이후 최다인 5,0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고 델타항공이 보유한 4만 대 이상 서버를 수동으로 리셋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한다.
일련의 장애로 인한 영향에 대해 바스티안 CEO는 5일간 5억 달러 손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수치에는 항공편 취소로 인한 손실 수익 뿐 아니라 하루 수천만 달러 규모 고객 보상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델타항공은 이번 문제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다른 항공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와 바우처를 제공하고 호텔과 식사 등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바스티안 CEO는 자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실제로 델타항공은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법률 사무소(Boies Schiller Flexner LLP) 인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바스티안 CEO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금까지 항공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안을 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제공한 유일한 지원은 무료 컨설팅 조언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바스티안 CEO는 자사는 주주 뿐 아니라 델타항공이라는 브랜드와 평판, 고객, 직원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아직 소송에 대해 아무것도 통보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