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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 학생 운동 진압 위해 인터넷 차단

방글라데시에서는 공무원 채용 우대 할당 폐지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와 치안부대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118명 사망이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방글라데시에선 국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주장 하에 인터넷이 차단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공무원 채용 할당 3분의 1이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에서 싸운 퇴역 군인 가족을 위해 확보되어 있으며 학생은 독립 운동을 주도한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아와미 연맹당 지지자를 극단적으로 우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력주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는 7월 15일 다카 대학 캠퍼스 내에서 경찰과 아와미 연맹당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항의 행동 중 6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정부는 모든 공립 및 사립 대학의 무기한 폐쇄를 시작했다.

하지만 폭동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더 고조되어 7월 16일 이후 수도 다카에서 시위대와 치안부대가 충돌을 반복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막대기와 돌로 무장한 시위대에 대해 치안부대는 고무탄과 최루 가스를 발사해 진압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충돌은 멈출 줄 모르고 현재 118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학생은 SNS를 통해 조직화하고 있었다고 한다. 폭동 격화에 따라 방글라데시 주나이드 아메드 팔락 차관보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넷 감시 서비스인 넷블록(NetBlocks)은 7월 18일 이후 방글라데시에서의 트래픽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고하며 학생 항의 활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반인이 정보를 얻는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팔락 차관보는 다양한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으며 SNS가 불안정한 상황에 빠져 있어 인터넷을 일시 차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SNS도 로딩되지 않는 상황에 빠졌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인터넷 서비스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차단에 대항하는 조직인 #KeepItOn 연합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해 인터넷 셧다운은 폭동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다며 중요한 정보통신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건 단기적 및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며 올바른 당국 대응은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실현하고 균형 잡힌 비폭력적이며 권리를 존중하는 접근법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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