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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트럼프 “틱톡 지지한다”

지난 4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적대 세력이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에 서명하면서 틱톡은 법 성립 270일에서 360일 이내에 사업 매각 또는 미국 내 서비스 제공 중단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은 틱톡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과거 트럼프는 보안상 문제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 협상 중이라고 보도됐을 때 미국 내 틱톡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신에게는 이를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틱톡에 대한 태도는 완화됐다. 미국 내 틱톡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던 지난 3월에는 틱톡을 금지하면 국민의 적인 페이스북에 더 큰 힘을 주게 될 것이라며 틱톡 옹호 측으로 전향했다.

이후 트럼프는 6월 틱톡에 자신의 공식 계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840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트럼프는 틱톡에 대해 자신은 틱톡을 지지한다며 왜냐하면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미국 내에서 틱톡이 사라지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가 독점 기업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4일 발생한 트럼프 저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투자자는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주식 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시장 자문 기업 시그넘글로벌어드바이저(Signum Global Advisors) 관계자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가 2024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며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임하게 되면 트럼프 무역이라 불리는 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7년 감세·고용법(TCJA)에 서명해 연방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한 실적이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법인세율을 더 낮춰 20%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트럼프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강화를 시사했으며 바이든이 중국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4배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을 때 다른 많은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요구한다고 트럼프가 발언한 바 있다.

보도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임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시장을 예측했으며 의료 분야와 은행, 암호화폐 시장, 석유 주식 시장은 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트럼프 지원 단체에 매월 4,500만 달러 기부를 실시한다고 밝힌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에 중점을 두는 기업이나 외국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 미국에 거점을 둔 외국 기업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으로 큰 손실에 직면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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