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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운전자 근무 중에도 강제로 앱 차단?

자동차 배차 플랫폼 우버가 2019년 뉴욕에서 제정된 급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운전자를 앱에서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뉴욕에서는 뉴욕 택시 리무진 위원회(TLC)가 2019년 우버와 리프트를 비롯한 자동차 배차 플랫폼에 대해 손님 대기 시간에 따라 운전자에게 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우버는 2024년 5월부터 수요가 공급을 크게 밑돌면 일부 운전자를 앱에서 일시 차단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한 우버 운전자는 하루 4~5번 앱에서 차단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손님 대기 시간 임금이 지급되지 않게 되면서 운전자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그는 이전에는 10시간 일하면 300~350달러를 벌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시간 일해도 170달러 밖에 벌지 못한다며 여기에 기름값도 지불해야 해서 거의 돈을 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우버 운전자도 이전에는 한 번 근무마다 300∼400달러 순수입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170∼200달러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리프트도 이 정책에 동조할 것을 시사했으며 우버와 리프트는 앱 차단 정책에 대해 서로와 TLC를 비난하고 있다. 우버는 뉴욕 규정은 이상하게도 리프트 실패 책임을 우버에게 지우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리프트는 현재 뉴욕 급여 계산식은 붕괴되어 있다며 우버는 리프트에 불리한 규정 변경을 원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뉴욕 택시 노동조합 측은 우버가 너무 많은 운전자를 고용한 게 운전자가 느끼는 고난의 근본 원인이라며 우버는 TLC 규정을 이용해 손님 대기 시간에 운전자를 앱에서 차단해 임금 지급을 회피하는 시스템 악용을 하고 있다며 노조는 필요하다면 파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 사용자가 선호하는 우버 이용료가 더 비싸질 뿐만 아니라 접근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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