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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관측 로켓 쏘는 中 무인 잠수정

중국 연구팀이 해상에서 상공을 향해 태풍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수 있는 기상 감시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을 개발했다.

태풍이 몰려오는 계절이 되면 폭우 속에서도 현장을 중계하는 리포터의 모습을 TV 화면에서 보게 된다. 물론 위험할 수 있지만 태풍의 실태를 아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태풍이 근처까지 오지 않으면 이런 자세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 해상에 있을 때부터 이 같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대책을 세우기도 훨씬 좋아질 것이다.

중국이 개발한 기상 감시용 로켓은 원래 고층 건물 위에 위치한 기상 관측기 같은 것이다. 이를 소형 로켓에 실어 8,000m 상공으로 쏘아 올려 대기 온도와 습도, 기압, 바람 등을 관측해 기상 데이터를 측정해 지상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이런 로켓이 지금껏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상 연구소와 관측소에서 쏘아 올리는 게 보통이었다. 이렇게 하면 지상 연구소에서 로켓을 발사해도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을 사전에 관측하기는 어렵다. 그 밖에 열기구 같은 기구에 관측기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열기구는 바람에 휩쓸려 태풍 관측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비해 무인 잠수정이라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날씨의 영향이 적은 수중에서 잠수해가며 태풍 한가운데까지 이동할 수 있다. 상공 바로 위에 로켓을 쏘아 올리기 때문에 현장감 넘치는 정보를 보내줄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중국은 기상 정보 뿐 아니라 마리아나 해구 해저를 탐험하는 등 탐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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