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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 “미래 사명 지속 위해 비영리로 전환”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 프로톤 메일(Proton Mail)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프로톤 드라이브(Proton Drive) 등으로 알려진 프로톤(Proton)이 설립 10년을 맞아 향후 10년 이상 사명을 지속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 모델로 전환했다.

프로톤은 2014년 유럽 원자핵 연구소(CERN) 출신 과학자에 의해 설립됐다.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 의해 이끌어지지 않은 게 특징 중 하나이며 이익보다 사람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내세웠다.

설립 10년을 맞아 프로톤이 앞으로도 10년 그리고 그 이상 커뮤니티에 충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창업자 겸 CEO 앤디 옌(Andy Yen)과 공동창업자 제이슨 스톡만(Jason Stockman), 초기 직원 딘차오 루(Dingchao Lu)가 주식을 비영리 프로톤 재단에 기부했다. 이에 따라 프로톤 주요 주주가 프로톤 재단이 되어 영구적으로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조직으로 지속될 수 있게 됐다.

옌 CEO는 비영리 단체가 아니었던 프로톤도 지금까지 신념을 저해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었지만 스위스 법률상 비영리 단체에는 주주가 없어 특정 개인이나 단체 선의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대신 비영리 단체는 설립 목적에 따라 행동할 법적 의무가 있어 프로톤 사명이 확실히 지켜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프로톤에 대한 적대적 인수도 막을 수 있어 사명 준수가 영구적으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자체는 앞으로도 프로톤 재단 감독 하에 있는 스위스 영리기업 프로톤 AG가 제공할 예정. 옌 CEO는 하이브리드 모델 접근법은 독특하지만 세계 최고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예를 들어 프로톤 AG는 인재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을 발행할 수 있으며 또 향후 싸움에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톤 재단 관리 하에 프로톤 AG는 항상 사명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프로톤 AG의 재정적 성공이 공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프로톤의 가치관뿐 아니라 혁신과 기업가 정신, 야심찬 기업 문화, 경쟁심 유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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