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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90%에선 사용 못한다

애플은 2024년 6월 개최된 연례 개발자 회의 WWDC24 기조 연설에서 애플 기기 전용 개인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3년 출시된 아이폰 15/15 플러스에서조차 사용할 수 없어 사실상 대다수 아이폰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알림 요약, 문장 교정, 이미지 생성, 앱간 데이터 검색과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기반은 온디바이스 처리에 있으며 대응 기기는 A17 프로와 M1 이후 칩셋을 탑재한 기기로 한정된다. 다시 말해 같은 아이폰 15 시리즈라도 A17 프로를 탑재한 아이폰 15 프로/15 프로 맥스는 사용할 수 있지만 A16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 15/15 플러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공개된 애플 인텔리전스 호환성 목록에 따르면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콰이어 출시 시점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미국 사용자만 해당되며 아이폰 15 프로/15 프로 맥스, 예상되는 아이폰 16 시리즈, 아이패드 프로(M1 이후), 아이패드 에어 M1, M1 이후 맥 등이다. A17 프로 칩셋과 8GB 이상 램이 애플 인텔리전스 하한선 같다는 설명이다.

다른 보도에서도 대응 기기 조건이 칩셋 외에 램 용량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 15/15 플러스는 램 6GB인 반면 15 프로/프로 맥스는 8GB, 최신 AI 대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부분이 12GB라는 점에서 기능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수는 15억 명인 반면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 판매 대수는 1억 대 정도로 추정되어 출시 초기에는 사용자 7% 미만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당분간 미국에서만 제공되므로 실제 사용 가능한 사용자는 더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애플워치나 스마트 스피커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대응 시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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