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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반도체 산업 진흥 위해 65조 출자

중국이 반도체 산업 자급자족 체제 강화를 목표로 반도체 산업 투자 펀드에 재정부와 국유은행 등으로부터 3,400억 위안, 한화 65조원대를 출자했다.

중국 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2014년 자본금 1,387억 위안으로 설립됐고 2019년 제2기 2,400억 위안을 모금했다. 이번이 제3기에 해당한다.

출자자 내역은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17%), 국가개발은행지주회사(10%), 국유자산을 운용하는 상해국성그룹(上海国盛集团)(7%), 중국건설은행(6.25%), 중국은행(6.25%), 중국농업은행(6.25%), 중국교통은행(5.81%), 중국우정저축은행(2.33%), 중국공상은행, 중국연초총공사 등 19개사다.

펀드 주력 분야 중 하나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EUV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 중국도 ASML로부터 장비를 구매해왔지만 미국 요구로 중국에 대한 판매가 중단됐다.

이번 펀드 규모는 2022년 바이든 정부가 제정한 CHIPS법에 따른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보조금 530억 달러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보도에선 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 자급자족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 수출 규제를 극복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산업은 최신 EUV 장비를 구할 수 없어 첨단 기술 측면에서는 뒤처져 있지만 구세대 칩으로 충분한 자동차, 가전제품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28nm 이상 반도체 산업 시장점유율이 2023년 31%, 2027년에는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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