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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염병은 인플루엔자일 가능성 높다”

빌 게이츠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기 전부터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이 경고는 무시됐고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희생됐으며 이 전염병은 지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새로운 국제 조사에 따르면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과반수가 다음 대규모 전염병은 인플루엔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병학회(ECCMI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질병 전문가 187명 중 57%가 다음 치명적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전염병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루엔자가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위협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변이한다는 장기적 경험에 기반한다고 조사를 주도한 독일 쾰른대학 연구자는 지적한다. 그는 매년 겨울이 되면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작은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원히 작은 규모로 그칠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21%는 인플루엔자 다음으로 디지털 X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전염병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전문가는 2019년 출현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처럼 다음 전염병도 갑자기 나타난 병원체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SARS-CoV-2는 계속해서 심각한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조사 대상 전문가 중 15%는 SARS-CoV-2가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잊지 말아야 할 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에볼라 출혈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은 치명적인 감염병이지만 이들을 심각한 세계적 위협으로 꼽은 이는 응답자 1~2%에 불과했다. 이는 인플루엔자가 전문가로부터 얼마나 위험하다고 여겨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위협이 되는 인플루엔자는 인간 인플루엔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WHO는 5월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은 2020년에 시작되어 가축과 야생 조류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2024년 들어 소와 양에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4월에는 감염된 젖소 우유를 마신 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H5N1은 2021년 이후 인간에게도 28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까지 사람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WHO는 공중 보건 위험은 낮다고 밝혔지만 영국 글래스고 대학 바이러스학자는 돼지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소에는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에서 H5N1 감염 사례가 발생한 건 충격적이었다며 바이러스가 더 많은 가축에 감염된다는 건 변이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될 위험도 더 커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는 인플루엔자지만 H5N1을 포함한 많은 종류 인플루엔자 백신이 이미 개발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달리 처음부터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염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대책과 백신 중요성 등 교훈이 잊혀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다시 기침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그 손으로 악수하는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도 없어졌다며 과거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언젠가는 이를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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